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속 100마일, 한국선수 최초 160km 돌파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

by 야구의 전문가가 되어보자. 2023. 4. 13.

올해 76세 놀런 라이언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이다. 1966년 데뷔 후 1993년까지 27년간 투수로 뛰며 삼진 5714개를 잡았는데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여겨진다. 탈삼진왕 라이언은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다. 시속 100마일 (160.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일세를 풍미했다.

 

 

100마일의 최고 구속 투수들

1974년 100.9마일(162.4km)의 최고 구속을 찍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고 은퇴 시점까지 꾸준히 160km 안팎의 공을 뿌렸다. 46세에 은퇴하던 날 마지막 투구도 158km였다. 역대 최장의 파이어볼러, 그의 별명은 '라이언 특급'이다

 

 

49년 전 라이언이 100마일 벽을 깬 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계속 등장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랜드 존슨 102마일 (164.2km)을 기록했고, 수십 명의 '100마일 투수'들이 속도를 올려갔다. 공 몇 개가 아니라 한 시즌 내내 던진 직구 평균 구속이 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지금은 여럿이다.

 

 

역대 가장 빠른 공 던진 투수

역대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올해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쿠바 출신 아롤디스 채프먼(35)이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0년에 105.8마일(170.2km)의 '광속구'를 던졌다. 이 투구가 현존 세계 최고 기록이다. 시속 160km나 100마일은 투수라면 꿈에 그리는 특별하고 상징적인 속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100마일 투구는 외국인 투수

그동안 국내 그라운드에서는 2012년 162.1km를 기록한 레다메스 리즈 등 2명의 외국인 투수만 넘어섰기에 한국 투수들에게는 닿지 못할 '미답의 땅' '통곡의 벽'이라고 불렸다. 야구 본고장인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근래 이를 돌파한 선수들이 부쩍 등장하는 걸 보면서 답답했다. 일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016년 2021년에 던진 165km가 최고 기록이다.

 

오타니 쇼헤이 무실점 호투하는 투수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 무실점 호투하는 투수 오타니

 

 

한국 100마일 투수,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수 문동주 -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km.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160km를 돌파했다 - 한화 이글수 제공
한화 이글수 문동주 -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km.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160km를 돌파했다 - 한화 이글수 제공

 

 

이런 차에 한국에서 160km 벽이 깨졌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지난 12일 마운드에서 160.1km의 강속구를 꽂았다.  2012년 최대성의 158.7km를 넘어 국내에서 첫 '160km 클럽' 투수가 된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41년 만에 처음 나온 기념비적인 일이다. 미국과 일본보다 때늦었다고 볼 필요 없다.

 

시작이 중요하다. 마침내 벽이 깨졌으니 더 높이 오르고, 어깨를 견주며 뒤따르는 선수들이 잇따를 것이다. 한국 야구에도 160km 시대가 열렸다. 세상 어디나 후생가외이고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다.

 


한국 프로야구도 이제 160km 대라~! 이제 피지컬 자체도 좋아졌으니깐 가능할 것이고, 그만큼 선수들의 노력도 많이 했다고 본다. 기술도 많이 좋아진 거라 할 수 있다. 이제 많이 나와야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