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호주전 승리, B조예선탈락. 4강 실패. 다시 한번 B조 첫 경기에서 대만에게 패한 것이 이렇게 나비효과가 되어 날아와 버렸다. 실낱같은 희망도 어제부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오늘 대만과 쿠바에서 대만의 승패와 관계없이 대만이 패하더라도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대만에게 패한 한국은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호주전 승리, B조예선탈락. 4강 실패.
한국의 프리미어12. 마지막 경기 호주와의 경기를 2대 5 승리로 마쳤다. 최종 성적은 3승 2패 승률 60%를 맞추어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어제 호주가 대만에게 승리를 했더라면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아니다. 애초에 한국이 첫 경기에서 대만에게 패배하면서 탈락은 예견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호주가 대만에게 승리한다는 요행을 바라지는 말아야 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어느 선수든, 코치든 승리를 염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무능. 그 자체를 보였다. 너무나 느슨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안타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웃는 고영표.
그 심각성을 느꼈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하지 못하면, 당연히 투수 역시 힘이 빠지는 법. 대만전은 총체적 난관임에는 틀림없다. 그 파장이 2승을 했음에도 대만의 불방망이와 승수를 올리는 모습에 더욱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긴장을 했을 것이다. 대만이 홈의 이점을 잘 이용해서 잘한 것도 확실한 것은 맞다. 역시, 경적필패! 는 필수 덕목이다. 항상 겸손하고, 항상 최선을 다 해야 된다. 이것이 이번의 교훈은 아닐까?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오프닝라운드. 대한민국 순위 3위
만약, 승패를 쿠바와 대만을 바뀌었더라면, 한국은 아직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길 경기는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예측은 4승 1패로 1위 또는 2위로 진출하는 것을 예측을 하고 있었다. 대만에게 이렇게 발목을 잡힐 줄은 몰랐다. 이래서, 세계야구순위가 중요한 것일까? 미국. 역시 3승 2패로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파나마를 제치고 2위로 겨우 겨우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불안한 예감은 늘 적중한다. 첫 경기에서 대만에서 패했을 때, 불안한 예감이 있었고, 쿠바에게도 겨우 겨우 이겨 늘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한국이었다. WBSC에서 세계야구랭킹의 순서에 맞추어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은 아직 많이 긴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전의 왕좌는 잊어야 한다.
한국야구의 예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보면 화려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야구의 흥행에 따라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부분이다.
-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 4강 진출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 금메달
-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 준우승
-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 1라운드 탈락
- 2015년 WBSC 프리미어12 : 우승
-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 1라운드 탈락
- 2019년 WBSC 프리미어12 : 준우승
- 2024년 WBSC 프리미어12 : 예선탈락
성적이 너무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이다. 2006년 ~ 2009년의 국제대회의 화려한 성적으로 프로야구까지 붐이 일어나고 지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의 성적은 그런 야구팬에게 충격 아닌 충격을 주고 만 것이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탈락 이유!
탈락한 이유는 서두에도 말을 했지만, 이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결과가 제일 큰 것이다. 경기가 다 끝난 후도 경기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중요하다. 거듭된 이런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대표선수차출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과제다. 선발자원 원태인과 주력타자인 구자욱, 김영웅, 김지찬의 부상. 내야수 노시환의 부상으로 대표선수의 이탈로 인한 문제도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변수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국내 프로야구에서 미리 차출해서 빼는 것도 팀의 전략에 큰 부담이어서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5경기에서 어떤 선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잘 던져준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불펜의 부재도 큰 문제가 된 것이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분석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킬로메에게 공략을 하지 못해서 초반에 타자들의 엄청난 타격 난조인하여 경기에서 질 뻔한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분석이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 이번 예선탈락의 수모를 다음에 갚으면 되는 것이다. 오늘의 수모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경기가 다 끝난 마당에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앞을 보고 달리면 되는 것이다.